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유가와 경제 ‘뉴노멀’ 무슨 얘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가 하락, 경제 성장 상승으로 연결 안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6월말 이후 국제 유가가 40%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에 따른 경기 반등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유가 하락이 실물경기 호조를 이끌어냈던 과거의 논리가 이번에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유정[출처: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가 장중 3% 이상 급락했다. 모간 스탠리가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팔자’가 쏟아졌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63달러 선까지 밀렸다. 모간 스탠리가 내년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70달러에서 53달러로 대폭 떨어뜨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모간 스탠리의 전망치는 배럴당 98달러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하반기 공급 과잉 문제가 크게 악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유가가 더욱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는 내년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3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67.52달러까지 하락,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책자들은 유가 급락을 반기는 표정이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국제 원유의 이른바 ‘공급 쇼크’가 미국 GDP를 위축시키기보다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유가 급락에 따른 결과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지적과 달리 총체적인 효과는 낙관적이라는 의견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유가 급락이 러시아를 포함한 원유 수출국에 불리하지만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수입국 경제에 약 1%의 GDP 성장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IMF는 국제 유가 하락을 근거로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의 판단은 이와 다르다. 유가 하락으로 과거와 같이 경기를 살려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런던의 헤지펀드 SLI 매크로 파트너스의 파이드 옐마즈 펀드매니저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GDP 성장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미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진 한편 금리가 최저치로 떨어진 만큼 유가 하락이 과거 가져왔던 순기능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과거 1970~2000년 국제 유가의 20% 하락은 20개월 이후 글로벌 GDP를 0.25%포인트 끌어올리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유가와 GDP의 역학 관계가 이미 깨졌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진단이다. HSBC의 스티븐 킹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유가 하락이 성장률 호조로 이어졌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유가 하락이 경기를 활성화시켰던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긴 데 따른 결과인 데 반해 이번에는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공급 과잉뿐 아니라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측면도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유가 하락의 원인이 과거와 상이한 만큼 결과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과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미국이 생산국으로 입지가 바뀌는 등 원유 세계의 질서가 과거와는 상이할 뿐 아니라 복잡해진 데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출격에 삼성 '흔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북미 폴더블 시장이 전년 대비 48% 성장하는 가운데, 애플이 점유율 46%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과 기존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수요를 흡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화면을 넓힌 '와이드형' 갤럭시 Z 폴드 등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애플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새 폴더블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진입이 폴더블 시장 확대와 동시에 기존 안드로이드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syu@newspim.com 2026-04-14 17:23
사진
김건희, 尹 대면 법정서 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김 여사는 증인 선서를 마친 직후부터 증언을 거부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김 여사를 바라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검정색 수트를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착석한 김 여사를 확인하고, 증인 선서를 이어가는 김 여사를 지그시 바라봤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재판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김 여사는 오후 2시 11분께부터 증언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유지하며 김 여사를 바라봤다. 이번 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여사는 같은 해 8월 각각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이후 두 사람은 별도로 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면서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적은 없었다. yek105@newspim.com   2026-04-14 14: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