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은 7일 정윤회 씨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관련된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씨를 포함해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등장하는 ‘십상시’ 인물들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너 가지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공무상 비밀 누설과 직권남용 혐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 ‘3인방’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이 정씨와 정기적으로 만나 청와대 동향을 알렸다는 문건 내용을 근거로 해당 비서관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 등이 국가정보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직권남용 혐의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은 “문건 작성자에 대한 고소와 수사 의뢰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고소인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국정농단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이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을 겨냥,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우리는 대통령의 말씀이 오히려 부끄럽다. 이 정도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일방적”이라며 “국민과 야당에게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라고 명령하시면서 대통령의 말씀 속에는 이미 검찰수사가 끝났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