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전체 유효득표수 112표 중 101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을 하게 됐다. MVP로 선정된 이동국은 1000만원과 황금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동국은 또 팬들이 직접 뽑은 '팬타스틱(FANtastic) 플레이어'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시상식 3관왕을 달성했다.

MVP에 등극한 이동국은 "오늘 이 자리에 너무 자주 올라오는 것 같다. 막내 아들 태명이 '대박이'인데 올해는 정말 대박난 한 해이다. 막내가 태어나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됐고 소속팀은 우승까지 했다.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것을 희생하며 아이들을 낳아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오늘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올 한 해 팀의 중심을 잡아준 (김)남일이형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의 영광은 김승대(23·포항)에게 돌아갔으며 전북의 사령탑 최강희(55)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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