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석유 수출국기구(OPEC)의 공식회의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PEC이 감산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원유 공급의 40% 가량을 담당하는 OPEC의 12개 회원국은 오는 27일 공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국가가 생산하는 일평균 원유량은 3000만배럴이나 최근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OPEC의 감산 결정 여부는 시장의 큰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쿠웨이트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에서 400만배럴 늘린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일 평균 285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날 아랍에미리트의 수하일 알 마즈루이 석유장관도 "시장이 패닉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산유량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이달 회의에서 만장일치 합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도 아직까지 OPEC의 감산 여부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OPEC의 감산 전망에 대한 서베이에서 20개 투자전문사 중 BNP 파리바스와 소시에떼 제너럴, UBS 등 10개사는 OPEC이 일평균 50만~150만배럴 감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1.59% 하락하며 배럴당 77.40달러선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0.7% 내리며 82.78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OPEC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약세장에 들어선 이후 어떠한 상승 요인도 지속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