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양적완화 의지를 재확인 하면서 5일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이날 구로다 일은 총재는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며 "앞으로 추가될 (부양) 정책에는 채권 매입 등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급속하게 진행된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엔화 가치 하락이 가져오는 이익이 그 손실에 비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4엔을 상향 돌파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4엔까지 올라갔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 달러/엔, 亞시장서 114엔 돌파…엔/원 947.95원
엔/원 환율의 하락을 경계하며 달러/원 시장도 엔화 약세에 보조를 맞추려 애썼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80원을 뚫고 올라가 장중 최고가인 1083.6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21일 1080.30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여만이다. 엔/원 환율은 장중 946원대를 터치하기도 했으며, 결국 전일대비 1.51원 하락한 947.95원(외환은행 고시 기준)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시장은 전반적으로 비드(매수호가)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080원을 돌파하자 추가적인 매수세가 붙었고 장 막판 환율을 3원 가량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중에는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었으나 구로다 총재의 발언이 나온 이후 계속 올랐다"며 "비드톤이 우세했고 1080원이 뚫리면서 역외에서도 매수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 EU·美 대형 이벤트 대기중…"엔/원, 950원 사수 어려울 듯"
이번 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주 후반에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김 연구원은 "주 후반의 미국 고용지표나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달러/엔 115엔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시에 변동성이 증가한 상황이라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좀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115엔 이상 올라간다면 달러/원도 1090원대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해도 엔/원 하락을 경계한다고 해서 달러/원을 1090원대에서 머물게 하기에는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원 환율 950원대가 2008년 이후 꽤 오래 지지받았던 레벨이지만 ECB와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면 달러강세를 다시 부추길 수 있어 엔/원 환율의 지지는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