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이 연말 정기인사를 코앞에 두고 예고 없이 일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기인사의 폭과 규모에 CJ그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해 CJ그룹은 외부적으로는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는 등 위기상황이 장기화되는 중이다.
3일 CJ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인사이동이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12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CJ그룹 이사는 10월께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올해 상황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이 회장의 탈세, 배임혐의 등에 대한 재판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사라졌고, 대법원에서 승소한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경영복귀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건강악화로 인해 서울대학교 의과병원에 입원 중이다.
때문에 지난달 29일 진행된 CJ오쇼핑과 CJ대한통운의 대표이사 인사에 뒷말이 적지않다.
CJ오쇼핑에서 6년째 수장을 맡아왔던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부문장으로 이동했고 같은날 양승석 전 현대차 사장이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이채욱 CJ 부회장 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에서 물러나고 CJ 대표이사로서 그룹 업무에 더욱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CJ그룹이 정기인사 외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정기인사를 한달 여 앞두고 동시에 복수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19일만에 귀국한 직후 진행된 터라 그 의중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게 나오는 중이다.
남은 CJ그룹 정기인사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CJ그룹 안팎에서는 CJ그룹에서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CJ제일제당 및 CJ대한통운 대표이사의 인사가 이뤄진 만큼 상대적으로 오는 정기인사의 폭과 규모는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2015년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많지 않다. 지난 2012년 취임한 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올해 임가 만료를 앞두고 있고 이 회장의 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난다. 손 회장이 20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기가 만료되는 것은 서 대표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 되는 만큼 CJ그룹 내부적인 인사이동에 대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정기 인사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채욱 부회장이 장기 오너 공백에 대비해 지주회사 경영 및 그룹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