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하루 삼시세끼, 오늘 뭐먹지 언제나 고민? '집밥 힐링'이 뜨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밥의 여왕` 춘자가 만든 복쌈, `삼시 세끼`에서 공개된 리코타 샐러드와 멧돌 커피, `오늘 뭐먹지`의 돈까스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맛집을 소개하는 푸드 프로그램들이 즐비했다. TV로도 식감이 느껴지는 듯한 비주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는 있었으나 그 여운은 그리 길지 못했고 광고성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비판도 함께 따라다녔다.

이같은 한계를 인지한 것일까. 최근 들어 외부 식당의 ‘맛집’ 홍보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집밥’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tvN ‘삼시 세끼’와 JTBC ‘밥상의 여왕’, 20대 미혼여성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 뭐먹지’는 먹는 재미와 나눔의 의미를 전하며 웃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집밥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 맛있는 음식은 같이 나눠 먹어야죠

멧돌로 원두를 갈고 있는 옥택연과 이서진, `집밥의 여왕`에 출연한 춘자 [사진=tvN `삼시세끼` JTBC `집밥의 여왕` 방송캡처]
이 세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혼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삼시 세끼’와 ‘집밥의 여왕’의 주 촬영지는 집이다. ‘오늘 뭐 먹지’는 아늑한 주방을 옮겨놓은 듯한 스튜디오로 MC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조리하며 정성어린 대접을 준비한다.

특히 ‘삼시 세끼’와 ‘집밥의 여왕’은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는 콘셉트 아래 진행된다. 앞서 ‘삼시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유기농만 먹자′는 게 아니고 ‘마음’의 유기농이다. 텃밭에 기른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대접을 한다. 진정성 깃든 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삼시 세끼’의 도시 툴툴남 이서진과 ‘노예 근성’ 옥택연은 강원도 정선에서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들며 자급자족 시골 라이프를 하고 있다. 지난 1, 2화에서는 배우 윤여정과 최화정, ‘꽃할배’ 신구와 백일섭이 등장했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직접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를 만들었고, 멧돌로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며 진심을 다해 정성껏 만든 밥 한 끼를 대접했다.

‘집밥의 여왕’은 살림 좀 한다는 4명의 연예인이 매주 서로의 집을 방문해 집주인(그날의 주인공)이 마련한 요리(집밥)를 먹고 냉혹한 점수를 매긴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실컷 주인공의 음식을 먹고서 뒤에서 험담을 내뱉는 등 스타들 간의 요리 경쟁 심리가 웃음 포인트이지만 손님 대접에는 최대한 예의를 지킨다. 집주인으로 등장하는 스타는 메인 요리부터 간단한 반찬까지 직접 자신이 조리한 음식을 보기 좋게 담아낸다. 요리의 호평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지만 손님 대접에 최선을 다한다. 그 회의 주인공이 선보이는 집밥의 수준은 유명 요리사 급이다. 손님들도 음식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으로 평가하지만 손님으로 찾았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 정도로 주인의 한끼 밥상과 그에 담긴 정성은 무시할 수 없다.

올리브TV ‘오늘 뭐먹지’를 연출하는 석정호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외식이 아닌 집밥의 소중함, 직접 요리해서 먹는 음식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며 “밖에서 먹는 음식을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집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려프는 의도에 맞게 프로그램은 요리를 하면서 푸근해지는 MC들의 마음도 담아낸다. MC 신동엽은 돈까스 만들기 편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집에서 해줘야 겠다’ 라며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음에 뿌듯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레시피 공유’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에 음식 레시피가 공개돼 있다. [사진=`집밥의 여왕` `삼시세끼` `오늘 뭐먹지` 홈페이지 캡처]
맛보는 음식에서 해보는 음식으로 바꿔놓았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들의 효과다. 세 프로그램 모두 방송 중 공개된 음식의 레시피를 알려준다.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서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방송을 보고서 요리법을 적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자료를 공개해놓아 언제든지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전하는 요리의 수준과 특징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삼시 세끼’의 경우 적은 조미료와 유기농 재료로 만드는 청정 요리다. 원두도 직접 멧돌로 갈았고, 리코타 치즈도 염소 젖으로 만들어냈다. ‘집밥의 여왕’은 그야말로 잔치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호박 밤 찜닭, 고구마 제육 볶음, 홍합 피피스튜 등이 소개됐다. ‘오늘 뭐먹지’에는 차돌박이 된장찌개, 액젓 달걀말이, 돈까스, 시금치 연어 주먹밥 등 집밥의 정석 요리를 선보였다. 

올리브TV ‘오늘 뭐먹지’ 석정호PD는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는 쉬운 요리법이 있는데도 직접 하는 것에 엄두도 못내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초보자 입장에서 알기 쉬운 셀프 요리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석정호 PD에 따르면 MC 성시경과 신동엽을 섭외한 이유가 시청자들과 별만 다를 게 없는 특출날 요리실력을 갖추지 않은 두 남자이기 때문이다. 이는 요리 실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누구든 집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30·40대 주부들은 ‘오늘 뭐먹지’를 보고서 자신의 배우자에게 요리를 권하기도 한다. 석정호 PD는 “두 남자MC처럼 요리를 해보라고 권하는 상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프로그램PD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친근한 요리 고수가 알려주니 더 좋네

요리대결을 펼치는 성시경과 신동엽(위), 돈까스 편에 나온 40년 돈까스 가게를 운영해온 요리 고수 [사진=올리브tv `오늘 뭐먹지` 방송캡처]
지금까지 요리 전문프로그램은 서바이벌 형식이었고 판정단이나 전문가의 소견이 날카로웠다. 또한 저명한 쉐프들의 화려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면모로 대중과는 거리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요리 전문가들은 알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는 ‘적당히’와 요리 계량 기계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삼시 세끼’와 ‘집밥의 여왕’ ‘오늘 뭐먹지’는 과감하게 친근함을 강조했다. 

‘삼시 세끼’는 요리와는 거리가 먼 두 남자가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해내면서 하루에 3끼를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두 남자의 식사 해결에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체험의 의지를 깨운다.

‘집밥의 여왕’은 진정으로 내가 살림은 좀 살아 봤다 싶은 여자 연예인들이 총출동한다. 그들중에는 워킹맘도 흔하다. 그럼에도 집밥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 내는 점이 집밥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킨다. 

‘오늘 뭐 먹지’의 경우 유명 셰프로 특정하지 않고 한 분야의 음식을 오랫동안 연구한 요리 전문가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카리스마가 넘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칼을 쓰다가 손이 베이기도 하고 기름의 온도가 안 맞아서 곤란해 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에게 신뢰가 안 간다거나 우습게 보이는 게 아니다. 오히려 더 편하게 볼 수 있고 요리하는 것을 더 즐기게 한다.

직장인, 워킹맘, 취업 준비생 등 너 나 할 것 없이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는 간단하게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밖에서는 조미료로 맛을 낸 음식을 먹는다. 이 때문에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 뿐만아니라 만든 이의 정성을 생각할 겨를은 더더욱 없다. 이미 현대인들에게 집밥은 호사스럽다거나 귀찮은 일이 됐다. 첫 발을 뗀 ‘집밥 힐링 프로그램’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