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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에서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게 되는 민경을 연기한 배우 이유영 [사진=㈜스튜디오후크 제공] |
이유영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등장하는 전라 노출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유영은 “첫 작품이다. 그래서 긴장되고 어리둥절하다. 밀라노, 일본, 광주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이렇게까지 좋아해줘서 놀랐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봐줄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중 등장하는 노출 신에 대해 “노출에 집중되면 되게 속상할 거 같다”면서 “시나리오 자체에 그냥 눈이 멀었다. 노출이란 거에 대한 생각은 아예 못했다. 아름답게만 보여 어떤 식의 노출이라도 아름답게 보일 거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첫 느낌이 좋아서 그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이렇게 불쌍하고 안쓰러운 여자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다른 가치를 깨닫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게 되는 민경(이유영), 세 사람에게 찾아온 찬란한 봄을 그려낸 작품이다. 내달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