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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에도 노래 가능한 이유는?…마법의 '복부벨트' [사진=SBS `스타킹` 방송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더크로스 김혁건이 애국가를 수백 번 불렀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더크로스 김혁건과 이시하가 출연해 교통사고 이후의 전신마비가 된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며, 다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감동적인 방면이 담겼다.
김혁건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폐활량이 일반인의 3분의 1에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복부벨트-복식호흡장치' 덕분에 가수의 희망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됐다.
'복부벨트'는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장치다. 서울대 공대 조규진 교수가 주관하는 일대일 맞춤형 장애인 보조기구 개발 프로그램(CATCH)에서 만든 것이다. 김혁건은 국립재활원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배를 손으로 눌러주면 복압이 올라가 노래 한 소절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착안한 학생들이, 복부벨트를 조였다가 풀면서 복압을 조절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2013년 12월 초 마침내 복부벨트가 완성되고 김혁건은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애국가 1절을 혼자 힘으로 끝까지 불렀다.
김혁건은 "애국가를 부르면 다른 노래도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았다"며 "더 연습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많은 사지마비 장애인들 앞에서 '돈 크라이(Don't cry)'를 불러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혁건은 이날 방송에서 이 복부벨트를 사용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더크로스 김혁건, 진짜 감동이다" "더크로스 김혁건, 큰 사고를 극복해냈구나" "더크로스 김혁건, 용기를 잃지 않는 모습 보기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