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호 작가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모던 파머’ 1·2회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 기획의도와 재미 요소를 밝혔다.
◆농촌에서 벌어진 청춘의 좌충우돌기
김기호 작가는 앞서 군대를 소재로 한 tvN ‘푸른 거탑’을 통해 대중에게 큰 웃음으로 선사한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그는 청춘의 농촌생활 적응기로 또 한번 웃음 사냥에 나선다.
김기호 작가는 ‘모던 파머’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청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싶었다. 여기에 현사회의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설정했다”며 “취업, 수능, 일자리 등 차가운 현실에 고달픈 청춘들이 농촌으로 갈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호 작가는 “‘푸른 거탑’은 배경 자체가 군대라는 작은 사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기톤과 효과 등이 비장했다. 반면 ‘모던 파머’의 배경은 농촌에서 이뤄지는 20대 청춘과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최근 귀농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에 관한 정보를 보다가 청춘이 농촌 속에 들어가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모던 파머'는 전 연령대를 수용하는 저녁 시간대 주말드라마다.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겠냐는 물음에 그는 “농촌은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에게 더 공감가는 공간이다. 동시에 20대에게는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좌충우돌하며 청춘이 겪는 고군분투기가 재미요소로 등장할 것”이라며 “단순히 농촌에서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로 그려지지 않기 위해 디테일한 농촌의 에피소드와 20대 청춘의 기르는 배추의 수확 과정을 제대로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게 공중파 드라마?…밝고 유쾌한 드라마 '웃음 장전'
‘모던 파머’는 한 때 록밴드 멤버였던 남자 4인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김기호 작가는 코미디 수위에 대해 “기분이 나쁘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며 “농촌을 너무 희화화 시키거나 과거의 농촌의 이미지인 깡촌을 그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예전처럼 농촌 사람들은 무식하다, 돈이 없다의 이미지가 아닌 농촌도 도시만큼 살만한 곳이라는 의미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모던 파머’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웃음 포인트를 주는 요소가 등장한다. 큰 동전이 굴러가는 컴퓨터 그래픽과 곤란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코믹 장면으로 대체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기호 작가는 “보는 이들이 유치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웃음 수위는 케이블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일 것”이라며 “1,2회가 드라마의 색깔을 잡아줄 수 있는 편이다. 공중파에 방송하기 때문에 굳이 공중파 방송다운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잘하는 것을 해야 시청자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는 귀농하게 된 4명의 록밴드 멤버(이홍기, 곽동연, 박민우, 이시언)들의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18일 밤 8시45분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