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3.50원 내린 1059.60원에 개장했다.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오전 9시 23분 현재 환율은 3.40/3.10원 내린 1059.70/1060.0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61.40원, 저가는 1058.7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2.45원 하락한 1062.05원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고, 금리 인상 기대감에 급등했던 달러화가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줄어들었고, 8월 기업 재고도 0.2%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폭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가 엔화 대비 15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화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지만, 급격한 낙폭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침체가 부각된 상황에 미국 지표까지 안 좋으니 글로벌 전반적으로 경기우려감이 확산된 것"이라며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롱베팅을 했던 포지션들의 청산이 대거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러화 급락에 비하면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꽤 지지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장 중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될 경우 다시 (환율) 하단 지지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락 압력이 우세하지만 장세에 따라 보합권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있고, 레인지(범위)는 1057~1065원선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미국 국고채 10년물이 7bp 움직이며 불안정한 상황에 투자자들도 한국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며 "결국 자금이 어떤 안전한 곳으로 흘러가냐를 주목하는 가운데 지금은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서울환시에서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성이 적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