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신주 상장 첫날 전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버행 이슈 우려가 완화되며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해석했다.
14일 다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700원(8.33%) 오른 13만9100원으로 장마감했다.
다음은 이번 합병 상장으로 코스닥 대장주에 올랐다. 합병신주 4300여만주 추가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7조8000억원 규모에 달해 셀트리온(시총 약 4조4500억원)을 가볍게 넘었다.
이날 다음은 합병신주 4300만434주가 추가 상장돼 상장 주식수가 5656만3063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신주 상장 첫날 주가가 8% 급등한 원인에 대해 기존의 오버행이슈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의미한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다음은 오버행이슈와 사이버 검열 이슈 우려들로 지난 3거래일 간 15% 넘게 급락했다"며 "합병 신주 상장 첫 날 주가가 오른 것은 이러한 우려들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다음의 오버행 이슈가 가능한 주식이 360만주에 달하지만 이 물량 전체가 한번에 차익실현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카카오 임직원들이 팔 수 있는 주식이 360여만주에 이르지만 한꺼번에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며 "일부가 차익실현에 나서도 다음카카오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에 그 물량이 제한돼 수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900여만주의 차익실현 우려가 있었는데 230여만주가 거래돼 안도하는 모습"이라며 "주주들은 13만원대의 주가에서는 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이 1.82% 가량 오르며 반등한 점도 다음의 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반등세도 다음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의 장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신사업과 합병 시너지 기대감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바일결제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다음과의 합병 시너지 등으로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부분들이 실적 등 수치로 구체화돼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버 검열과 같은 이슈들이 나오면 주가는 다시 출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다음카카오로 상호를 변경한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