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 실적이 3000여건에 1조8000억원(잔액기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기술력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실적 부풀리기성 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9월말 현재 TCB의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3187건에 1조8334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개월간 대출건수(3187건)가 6개월간 전망치(7500건)의 42.5% 수준으로 연말까지 당초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대출 건수로는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이 전체의 60% 수준이나, 대출잔액으로는 은행 자율대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은행의 자발적인 기술금융 동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이 대출 건수 및 잔액 모두 은행 전체 실적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기술신용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적극적이다. 다만, 시중은행 자율대출 영역에서는 하나은행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의 조속한 현장 확산을 위해 양적, 질적 측면에서의 점검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적 측면에서 이달 중 '기술금융 종합상황판'을 구축해 은행별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 규모를 집계해 공개하며 질적 측면에서 연내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도입해 은행별 기술금융 규모뿐만 아니라 ‘창의와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적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의 기술력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기술금융을 지원한 은행은 기술금융 혁신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도록 설계해 향후 단순 실적 부풀리기성 경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