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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파생상품] ETN+변동성·섹터선물, 시장 활력소 '기대'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16:37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16:37

"개인투자자 규제 강화로 시장 활성화 어려울 것" 우려도

[뉴스핌=이준영 기자] 거래소가 다음 달 ETN(상장지수증권)시장을 개설하고 변동성지수선물을 상장하는 등 파생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 둘을 결합한 변동성지수선물 ETN을 만드는 등 파생상품을 다양화해 파생시장 살리기에 나선다는 것.

그러나 파생시장의 개인투자자 참여 규제가 강화돼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상장지수펀드(ETF)에 비해 운용제한이 없고 지수 추적오차가 없는 ETN 시장을 11월17일 개설해 파생시장 활성화에 힘쓴다고 7일 밝혔다.

기존 ETF 시장은 거래비중이 국내주식형(35%)과 파생형(54%)에 편중됐고 자산운용 제한이 있었다며 그 한계를 ETN으로 극복한다는 설명이다. ETF는 동일종목 편입비중이 30% 내여야 하고 파생상품 위험평가액도 100% 이내여야 한다는 운용제한이 있다.

거래소는 ETN은 운용제한이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해외지수, 변동성 등 투자대상과 롱숏, 섹터 로테이션 등 투자전략을 일반투자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헤지펀드가 구사하는 롱숏 전략이나 섹터 로테이션 전략 등에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소는 무엇보다 ETN이 지수 추적 오차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TF는 운용실적 등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지만 ETN은 기초지수 자체를 추적하기에 약정된 기초수익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투자자는 수수료가 비싼 해외적접투자 대신 저렴한 ETN에 투자할 수 있고 증권업계도 상품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며 "ETN 시장 개설은 자본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이와 함께 거래소는 다음달 17일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 역시 파생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이 상장돼 파생상품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한국거래소 파생상품개발부 과장은 "주가의 방향이 아닌 변동폭에 대한 위험관리는 변동성지수선물로만 가능하다"며 "섹터지수선물은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적합해 주식시장의 수요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는 ETN시장과 변동성지수선물을 결합한 변동성지수선물 ETN도 만들 계획이다. 변동성지수선물 ETN은 변동성지수선물의 가격을 추종하는 ETN이다.

변동성지수선물은 변동성지수인 V-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로서 주식시장의 변동성 자체를 직접 거래하는 상품이다. 변동성지수란 30일 동안의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코스피200옵션의 내재변동성으로 산출해 지수화한 것.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 계열 섹터지수 중에서 선물상장에 적합하도록 개편한 코스피200 에너지화학, 코스피200 정보기술, 코스피200 금융,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등 4개 섹터지수를 대상으로 우선 상장한다.

(자료: 한국거래소)

한편 거래소의 ETN 시장 개설과 변동성지수선물·섹터지수선물 상장이 파생시장의 유동성과 대중성에 기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생시장 전문가는 "파생상품이 다양화 됐다고 파생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며 "ETN과 변동성지수선물·섹터지수선물 등은 개인투자자에게 생소하기에 대중성을 얻기 쉽지 않고 파생시장 예탁금 규제 등 파생시장의 규제가 강화돼 유동성 증가에 기여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 연구위원도 "파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규제가 강화돼 있는 만큼 ETN시장을 열고 변동성지수선물 등을 상장해도 파생시장을 활성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품제도팀장은 "ETN은 1증권단위와 1만원단위로 이용이 가능하기에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좋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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