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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파생상품] ETN 10종목 11월 거래 개시‥ETF와 상생할까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14:38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14:38

[뉴스핌=서정은 기자] 상장지수증권(ETN)이 오는 11월, 10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ETN은 ETF의 한계를 극복한 장내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상태.

다만 ETN이 주식워런트증권(ELW), ETF에 이어 세번째 장내 파생상품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선 이들 상품과 밥그릇 싸움을 넘어 상생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 열리는 ETN 시장에서 10종목이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ETF와 ETN의 상품개발 영역에 대한 상장관리방향 [출처: 한국거래소 발표자료]
증권사들이 자기 신용을 통해 발행하는 만큼 '운용의 묘'를 느낄 수 있고 기초지수 요건이나 자산운용이 엄격했던 ETF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ETF와 수익구조가 동일하다는 점은 넘어야할 산. 거래소는 ETF와 ETN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장내상품으로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거래소에 상장돼있고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되는 등 시장구조는 ETN과 ETF가 동일하다"며 "때문에 이들 시장의 차이를 두기 위해 여러가지 시장 운영 방향에서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ETF의 독자영역으로 시가총액 방식의 시장대표지수, 섹터지수 상품 등을, ETN은 ETF로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바스켓 상품 및 변동성 상품을 다룰 수 있도록 지정했다.

도입 초기에는 ETN 상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략지수 ETN △혼합지수 ETN △바스켓지수 ETN △해외주가지수 ETN △채권지수 ETN 등을 선보인 후 차차 △변동성지수 ETN △MLP ETN △원자재 ETN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TN의 경우 증권거래세는 비과세이며 현금분배금과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있다. 다만 국내주식형 ETN은 매매차익은 장내 매도시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시장 개설로 쏠림 현상이 심했던 ETF 시장에서 벗어나 증권업계가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엔 ETF를 기초로한 상품을 만드는 등 ETN 시장을 확대해 금융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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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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