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1.40원 오른 1055.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월말·분기말을 맞아 나온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달러 강세 기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0원 오른 1055.80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 역외시장에서는 홍콩에서 행정장관 선거안을 두고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시현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화 상승은 제한됐다.
개장 직후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며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대거 출회되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개장 하자마자 유입된 매수세에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 1057.20원에서 이날 고점을 형성했지만, 얼마 안지나 네고물량에 밀리며 다시 1055원까지 내려왔다.
또, 오후 2시 경에는 네고물량 때문에 소폭 내린 상태에서 달러/엔 환율까지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확대했다. 이에 1051.70원까지 떨어져 저점을 터치했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엔이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올라 1055.20원에 장을 마쳤다.
A은행의 딜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 상승에 대해 "달러 강세가 기본적으로 큰 흐름을 좌우하고 있고, 더불어 달러/엔 환율이 워낙 민감한 상태이다 보니 달러/엔 추이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늘도 달러/엔이 110엔을 자꾸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거기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외시장에서 홍콩 사태 등 변수도 있었지만 달러 강세가 주 원인으로 보이고, 이 외에 특별한 이슈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오늘 네고물량이 좀 나왔다고는 하는데 이번 주 전체를 봤을때나 다른 분기말 기준으로 봤을 때는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주 금요일이 휴일이라 나머지 이틀동안 이월 네고물량을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고점이 1057원을 찍으며 1060원을 자꾸 트라이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이월시켜서 내보내려는 수출업체들의 대기 물량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