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기능성음료 ‘미에로화이바’로 잘 알려진 현대약품의 오너 2세가 최근들어 장내에서 잇따라 주식매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현대약품 오너2세가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2세 경영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제약업계가 오너일가 중심 경영체제를 고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약품도 ‘2세 경영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한구 현대약품 회장의 아들인 이상준 부사장은 이달 5일, 11일, 12일 사흘에 걸쳐 3만7882주를 사들였다. 이에 이 부사장의 지분율은 2.43%다. 지난 5월 28일에는 1만20주를 장내매수 했다. 이 부사장은 최대주주인 이한구 회장(19.78%)과 이 회장의 동생 이충구씨(3.52%)에 이은 3대 주주다.
1976년생인 이 부사장은 2003년 2월 현대약품에 입사했다. 2012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전략부문 총괄로 개발 및 마케팅 쪽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약 연구개발(R&D)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데, 중장기 사업과제로 당뇨병 신약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약품은 지난 5월 정부 주관 사업에서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 비중이 80%에 달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많지 않아서 지분확보 차원에서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특수관계인이 매도하는 지분을 사들이는 형태로 지분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4대 주주이자 이 회장 누나의 남편인 진수창씨가 12일, 19일, 21일에 각각 2만5500주, 9만6000주, 4만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진수창 씨의 지분 매도에 대해 "연세가 많기 때문에 개인적 이유로 지분을 매도한 것이며 이 부사장의 지분매입 건과는 별개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올 상반기(11월 결산법인) 매출은 544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각각 543억2300만원, 9억6000만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작년 매출은 1081억3500만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