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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패밀리박스’ 등 新서비스 대거 출시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09:30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09:12

[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가족 결합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올레 패밀리박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내달 1일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KT는 10월 1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에 맞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새로운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 앱(App) 출시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GiGA WiFi’ 구축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고객과 유통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온라인 환경 구축 등을 고객 편익 확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합 혜택 극대화 정조준...‘올레 패밀리박스’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올레 패밀리박스’ 앱이 10월 출시된다.

올레 패밀리박스는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준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 된다. 

또,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부여되고 올레 WiFi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많이 쓰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를 주로 쓰는 부모는 자녀의 포인트를 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 ‘인터넷 뭉치면올레’의 혜택도 강화했다. 휴대폰 1대만 있어도(79요금제 이상) 인터넷을 1만 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를 선보여 1인 가구 고객도 부담 없이 유무선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배 빠른 GiGA WiFi’ 서비스 확대
10월 이후부터 KT 고객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뿐만아니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전국 4500여 곳으로 ‘3배 빠른 GiGA WiFi’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이다.

또 10월부터는 승차 인원이 많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GiGA WiFi를 구축한다. 출퇴근 버스 정류장에서는 무선 데이터 이용 고객이 많은 만큼 3배 빠른 GiGA WiFi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KT는 저렴한 요금의 WiBro 장점과 넓은 커버리지의 광대역 LTE의 장점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WiBro Hybrid Egg)’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LTE망에 자동 접속하기 때문에 건물 안, 지하, 도서 지역에서도 빠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10G/20G’ 2종으로 10GB는 월 1만5000원에, 20GB는 월 2만2000원(24개월 약정시, 부가세 별도)에 제공한다.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플러스’와 비교하면 약 88%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휴 서비스 확대
다양하고 풍성한 제휴 서비스는 더욱 확대된다. KT는 통신 요금 할인은 물론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를 10월 1일 출시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 할인해주고 여기에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LTE67 요금제를 2년 사용한 고객은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와 함께 CMA 계좌로 자동이체만 해도 통신비가 할인되는 ‘KDB대우증권 제휴 서비스’, 국내 최초 체크카드로 통신비가 할인되는 ‘삼삼한 체크카드’ 등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통법 조기 정착..상황반 운영
KT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법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은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KT는 단통법 제도를 엄격히 준수해 고객들의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통신사들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보다는 소모적 경쟁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KT는 이제부터 오직 고객가치만을 바라보고 모든 영역에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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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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