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Q 성장률 최종치, 4.6% 기록
美 소비자 신뢰지수, 1년여래 최고치로 개선
빌 그로스, 핌코 떠난다…채권시장 '술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 개선과 소비자들의 낙관적 태도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지수들은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우려감을 보이며 전일 약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충격을 씻어내는 모습이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7.35포인트(0.99%) 상승한 1만7113.1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16.86포인트(0.86%) 오른 1982.85까지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45.45포인트(1.02%) 상승폭을 보이며 4512.19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 1.5%씩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가 연율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7%에 거의 부합한 수준으로 잠정치인 4.2%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소비지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수치가 상향조정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수정치보다 높은 11.2% 증가를 보였고 국내수요는 전년비 3.4% 성장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인 3.1%에서 상향조정됐다.
2분기 기업재고도 848억달러로 당초 발표된 839억달러에서 역시 상향조정됐다.
JP모건펀드의 제임스 리우 전략가는 "단기적 뉴스는 시장을 일시적으로 탈선시킬 수 있지만 결국 상승 모멘텀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며 아직까지 상승 기조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확장세에 대해 신뢰감을 보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의 82.5에서 84.6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84.3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 따라 소비 지출이 증가하며 경제 개선도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서베이 디렉터인 리처드 커틴은 "이번 지표는 국내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개선 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며 "소비 지출이 2.7% 수준의 증가 속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랠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나이키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0% 가량 뛰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매출 증가 소식에 5%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핌코 빌 그로스 회장의 돌연 사임 소식이었다.
핌코를 설립한 이후 ′채권왕′으로 불리며 핌코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던 그가 야누스캐피탈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누스의 주가는 급등하는 쾌조를 보였지만 이로 인한 핌코 투자자들의 이탈을 우려하며 채권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그로스는 "복잡한 기관을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까다로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닌 시장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하루의 대부분을 고객들의 자산 관리하고 싶은 나의 바람으로 야누스를 두번째 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