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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tvN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출연자 13인이 모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안방에서 즐기는 두뇌‧심리게임 ‘더 지니어스3’가 새 단장을 마쳤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강용석, 김정훈, 하연주, 장동민, 남휘종, 신아영, 이종범, 유수진, 권주리, 김경훈, 김유현, 오현민, 최연승, 정종연PD가 참석해 시즌3의 문을 열었다.
이날 정종연PD는 시즌3를 맞으며 전 시즌과 달라진 점을 밝혔다.
그는 “룰 변화가 있다. 서바이벌 게임인 ‘더 지니어스’는 시즌 3를 맞아 회심적인 아이템의 사용도를 높였다. 가넷의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했고 이는 데스매치에서 활용된다. 이로써 출연자들의 가넷 보유에 부담을 줄이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그는 ‘블렉 가넷’이라는 아이템의 생성을 전했다. 그는 “블렉 가넷은 누군가를 탈락시키는 대가로 갖는 것이다. 마치 탈락자의 유골처럼 누군가에게는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승리의 의미”라며 “마치 인생의 축소판처럼 누군가의 희생으로 타인이 갖게되는 모험과 도전의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날 정종연PD는 출연진과 대화를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즌2에서는 연예인파와 비연예인파로 나뉘어 편파적인 게임 진행이 돼 다수의 시청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이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시작도 못한 참여자가 발생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진은 출연자와프로그램의 방향을 위한 대화를 충분히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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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강용석, 배우 김정훈, 개그맨 장동민, 수리영역 강사 남휘종, 웹툰 작가 이종범(왼쪽부터)이 26일 진행된 tvN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이어 그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시청자의 비판과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를 최소화하려 한다”라며 “시즌3를 통해 8시간 녹화의 인생 축소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건전한 비판이 오가길 바란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덧붙였다.
특히 앞서 시즌에서는 팀플레이 논란에 여성 출연자의 이미지 타격이 컸다. 거친 플레이로 쉽게 오를 수 있는 논란과 구설수에 대한 마음 가짐에 여성출연자들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배우 하연주는 “논란보다 여기서 살아 남는게 더 힘들다”라며 “논란 자체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아 생기는 현상으로 본다. 개인의 게임 스타일을 즐기고 플레이어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전념하면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수진 자산관리사는 “특별하다는 건 어떤 방식으로든 갚아야할 빚이다. 특별한 존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빚을 갚을 수 있다”라며 “출연자들이 더 즐겁고 재미있게 게임을 한다면 언젠가는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해줄 것이다. 그리고 출연자들도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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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연주, SBS SPORTS 아나운서 신아영, 자산관리사 유수진, 미스 강원출신의 현직 딜러 권주리(왼쪽부터)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tvN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일반인 출연자의 선정 기준에 대해 정종연PD는 “시즌 1, 2를 하면서 계속 일반인 출연자의 비중을 높이고자 했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시청자에게 주는 즐거움이 재미이기 때문”이라며 “일반인 공모에서 4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발 기준에 대해 “게임 실력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이 다양했으면 했다. 이 부분도 일종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13명의 플레이어들의 색이 잘 드러나고 있고 쭉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일반인 출연자들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의사 최연승은 “평소 ‘더 지니어스’ 좋아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는 ‘왜 저렇게 못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촬영해보니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하더라”라며 “하지만 촬영은 아주 재미있다. 한의사로 생활하다보면 작은 방에 갇혀서 환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인데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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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3`에 출연하는 일반인 출연자들. 민사고-서울대 석사 중인 김경훈,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생 김유현, 카이스트생 오현민, 한의사 최연승(왼쪽부터)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tvN '더 지니어스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이어 카이스트 재학생인 오현민은 “앞서 카이스트에서 ‘지니어스’편이 진행된 적 있는데 아쉽게 편집돼 방영은 되지 못했다”라며 “그 당시 제가 1등을 했다. 그때는 머리만 쓰면 됐지만 '더 지니어스3'는 머리와 심리전을 고루 써야되기 때문에 한층 더 어렵다. 하지만 즐겁게 한 판 노는 기분이 들고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N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3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메인 매치’와 ‘데스 매치’를 벌여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결정한다. 총 12회를 거쳐 최후에 살아남은 1인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오는 10월1일 첫 방송하는 tvN ‘더 지니어스 3’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