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일본의 실질금리를 감안하면 엔화 약세 기조가 종료될 가능성이 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실질금리의 절대·상대적 하락에 따른 엔화 약세는 마지막 국면에 들어섰다"며 "향후 일본 실질금리는 다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 일본 엔화 가치의 약세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질금리의 절대 수준과 상대 수준은 환율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일본 실질금리가 절대적 수준에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일본 실질금리가 크게 떨어진데는 명목금리 하락보다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소비자물가의 일시적 상승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자 물가는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 중앙은행은 하반기 일본경제의 자율적 반등을 점치고 있기 때문에 국채의 추가매입을 통한 금리하락을 유도하기 보다는 관망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일본 실질금리는 일단 역사적 최저점에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의 실질금리 스프레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4분기 들어서 고용 및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임금 상승 기대가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소비자 물가가 명목금리 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질금리 상승 속도는 최근 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의 역대 최고수준인 실질금리 차이가 하락 반전, 엔화 약세가 종료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0월 이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며 "엔화 대비 원화의 일방적 강세기조는 이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증시 강세와 국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기조는 변화할 것"이며 "향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더욱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