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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8월 선진국 채권 강세…신흥국은 강보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13일 09:15

최종수정 : 2014년09월12일 16:29

선진국 회사채·유럽 정크본드 발행 활기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1일 오전 9시 3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8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채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4일 ECB 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05%로 내리고 자산매입 등 강력한 경기부양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유로존 선진국 채권의 강세는 소강 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신흥국과 아시아 주요국 채권은 지난달 강보합권를 유지한 반면 러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지난달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 지난달 선진국 채권 강세 지속

지난달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선진국 채권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채권은 월간 기준 18%~23%에 이르는 강한 수익률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유럽 주변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채권의 경우 강세를 지속했지만 수익률 하락폭은 9%~11%대에 그쳤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다소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ECB 금리인하 조치와 함께 나온 자산매입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부각되고 있지만 유동성 공급 결정으로 인해 차익매물 소화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CB는 이미 지난 6월 정책회의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유동성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자산관리 대표는 "ECB가 예상 밖 금리인하와 자산 매입계획 발표로 선진국의 국채 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드라기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CB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유로존 주요국 채권 수익률은 일정 수준에서 저항 구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 샤프리크 RBC캐피탈마케츠 채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분트채 등 유로존 선진국 채권 수익률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을 보이면서 독일 분트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더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흥국 채권 강보합권 흐름

8월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신흥국 채권시장 강세는 큰 여파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등의 채권은 양호한 강세를 보였다. 채권수익률 하락폭은 크지 않았으나 자금유입 추세가 지속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반면 러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채권 수익률이 2~3%대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도 연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인다면 신흥국 경제도 펀더멘털에 따라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흥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해 주목된다.

무디스에 따르면 주요 신흥 20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2.1%에 그칠 전망이다. 주된 요인은 중국경제의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지정학적 불안, 높은 물가 등이 신흥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악재가 불거진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등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

여기에 만약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적잖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 中 금융권 악성채권 증가할 듯…부실상각 늘어나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의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발행된 금액은 1877억위안(약 304억달러)로 지난해 발행규모인 1395억위안을 넘어섰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외 채무부담이 증가해 중국 기업들의 이자비용도 급증할 전망이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해외 채무 부담은 증가해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활발한 부실채권 상각에 나서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중국공상은행(ICBC) 등 중국의 5대 국유은행이 상각처리한 부실채권(NPL)은 모두 469억1000만위안(약 7조7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0억7000만위안의 2배가 넘는 것이다.

김정동 NICE(나이스)신용평가 국제사업실장은 "중국은 상반기에 7.4%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나 이는 2분기부터 부양책을 실시해 얻은 결과였다"며 "소비와 시장 위주로 경제구조를 개혁하려는 목표는 전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저금리 틈타 선진국 회사채·유럽 정크본드 활기

이달 들어 글로벌 기업들의 달러표기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수익률이 낮게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화 채권 조기 확보를 원하는 유럽계 투자기관들의 투자다각화 수요도 탄탄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 강세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말 2.3%대까지 떨어졌다.

RBS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약 100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 규모의 물량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금융시장의 유동성 급증과 고금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정크본드(투기등급채권) 발행도 활발하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의 고수익 채권인 정크본드 발행량은 1130억유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급증했다.

정크본드 발행량 가운데 약 77%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 유로존 주변국에서 주로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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