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1일 채권시장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며 마감했다. 반면 장기물은 약세를 보여 수익률 커브는 가팔라졌다(스티프닝).
추석 연휴 기간중 미국금리가 상승해 국내시장도 개장 초에는 이에 연동했다. 다만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추가 금리 인하 압박성 발언을 연신 내놓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음 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연내 추가 인하를 고려할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재부상한 것이다.
또한 국채선물 만기를 앞둬 수급도 우호적이었다. 이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장중 약세폭이 만회됐다. 국고채 5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됐다. 다만 미국 FOMC가 매파적으로 나올 경우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계감도 형성됐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약세폭을 크게 만회하지는 못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환율 이슈 영향도 없지 않았겠지만 무엇보다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기대감이 있는 듯하다"며 "오늘 노무라에서도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보고서도 나왔기도 하고 시장이 펀더멘탈보다는 정책 쪽 코멘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부총리도 재정 및 통화정책이 같이 가는 모습을 강조하다 보니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단기쪽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이번 달 만기 효과에 수급이 워낙 좋다보니 남아도는 유동성이 장을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일단 9월은 만장일치 동결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주열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07.11로 마감했다. 107.01~107.11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34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4126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3틱 하락한 116.48로 마감했다. 116.25~116.5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67계약을 순매도했고 투신이 304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