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일부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가격이 낱개 구입가격을 합친 것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선물세트의 가격 현황을 조사한 결과 12개 선물세트의 가격과 구성품이 낱개를 구매했을 때보다 평균 4140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선물세트는 다양한 상품들을 묶어놓아 낱개 가격의 합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가격이 더 비싸고 일부는 포장비용을 고려해도 차이가 컸다.
협의회에 따르면 스팸클래식(200g) 8개와 알래스카연어(100g) 5개로 구성된 ‘CJ제일제당 스팸연어1호’의 경우 단품가격 총계는 최대 4만500원인데 반해 세트상품은 이보다 9300원(23%) 비싼 4만98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전체 조사대상 중 50%가 단품과의 가격차이가 4000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돼 포장비용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가격 책정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거나 단품의 중량과 다른 구성품이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세트상품은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이므로 할인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명절선물세트는 가격이 비싸 소비자로서 이를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소비자는 구성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구입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석선물세트 24종의 판매가격을 유통업태별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백화점 > 대형마트 > 오픈마켓’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가격이 같았으나 오픈마켓에 비해서는 무려 61%가 비쌌으며, 가공식품 또한 백화점·대형마트가 오픈마켓에 비해 각각 30%, 27%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