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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전자상거래사업을 확대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으나 국내 상황은 아직까지 멀기만 합니다.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승산있는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규제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전자상거래기업에 근무하는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수년새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국내 규제나 정책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 얘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204조원으로 추산했다. 10년 전 보다 70배 이상 확대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성장세 또한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변화가 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 발언 뒤 전자상거래시장과 관련한 '규제의 빗장'이 열릴 조짐이다. 금융권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던 전자상거래 규제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0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천송이 코트'를 언급하며 전자상거래시 공인인증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금융위는 지난 5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인인증서 이외의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섰다. 지난달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대체 인증 수단 도입을 본격 도입한데 이어 롯데카드와 비씨카드, KB국민, NH농협은행 등도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인증 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에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 등이 SMS 인증 수단을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위해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가 카드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저장을 원하는 경우 카드사와의 약정을 통해 이를 저장·수집할 수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도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신고했다.

전자상거래업계에서는 PC기반의 전자상거래시장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 모바일 전자상거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인터넷 융합신산업은 사물인터넷과 인터넷금융이라는 2개 축을 중심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러한 분야에서 뒤처지게 된다면 글로벌 시장선점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앞으로 미래부는 융합신산업 영역에서 규제혁신이 보다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 규제개선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결제시스템 '클릭 하나로~'

그동안 꽉 막혀있던 전자상거래시장이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인터넷금융등 규제개혁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직은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미비한 구석이 없지 않지만 추가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복잡한 결제시스템과 규제였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업계에서는 간단한 간편결제가 보다 더 보편화되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세계적인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알려진 페이팔(Paypal)과 아마존(Amazon), 그리고 알리페이(AliPay)가 성공한 배경에는 간편 결제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페이팔의 결제시스템은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로 하나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원클릭(Oneclick) 서비스다. 물품 소개 창에 있는 원클릭 버튼 클릭만으로 주문이 완료되고 혹시 모를 주문 자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30분 이내 취소도 가능하다. 알리페이는 이메일 계정과 패스워드 또는 SMS및 이메일로 발송된 난수 값을 입력하는 형식이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PG사(결제대행업체)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카드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간편결제가 불가능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지난달 말 여신금융협회가 국내 전자상거래 결제 선진화 및 간편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해 가맹점 표준약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전자결제시장은 <액티브엑스>와 <공인인증서>라는 장벽도 존재하고 있다. 액티브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쓸 수 있어서 윈도우 기반의 PC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접근성 면에서 명백한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최근 미래부가 액티브엑스를 없앤 논-액티브엑스(non-ActiveX) 방식의 공인인증서 이용기술을 8월까지 개발해 9월부터 보급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공인인증서가 사용된 이유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를 했을 경우 문제가 생기더라도 결제 서비스 업체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공인인증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20일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으로 전자상거래에서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해지한 상태이다.

해외결제업체들이 간편한 결제로 시장을 성장시킬 때 국내는 뒤늦은 대처로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책 변화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들은 액티브엑스를 깔고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결제 때마다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CVC 등 거래정보를 입력해야만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특히 국내에는 비금융회사가 관련 서비스에 진출하는 데 많은 법적 제약이 있고 전자지갑 시장을 주도하는 금융회사들의 서비스는 자사 고객을 중심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IT기업 들이 편리한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 진입한다면 전자결제 시장이 해외업체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다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는 공인인증을 거치지 않더라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휴대폰 결제 시장이 이미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성화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에만 목을 메고 있는 점도 문제다. 최근 정부에서는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간편결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휴대폰 결제는 간편결제 그 이상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결제의 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 결제한도를 본인이 직접 설정하고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휴대폰 결제 시장도 결제한도를 직접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줘야 전자결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전자상거래 모바일로 권력이동...정부정책 '골든타임'

안양에 사는 A씨는 쇼핑방식이 변했다. 주말 마다 일일이 찾던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에 지금은 손쉽게 출퇴근길에 시장을 보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의 황금시간대가 출퇴근과 취침 전 시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11번가'에서 하루 중 가장 결제가 많이 이뤄진 시간대는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밤 9시로 전체 모바일 매출의 18.5%를 차지했다. 취침 전인 밤 9∼12시가  14.0%, 출근 시간인 오전 7∼10시가 12.2%로 그 뒤를 이었다. 웹 쇼핑은 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몰리다가 이후 결제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시간대에 '장바구니'에 물건이 집중적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혁명이 국내외 전자결제시장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상품 구입과 소비는 예전처럼 동네 인근의 시장을 찾거나 백화점 등과 같은 전통적인 쇼핑 방법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특히 최근 새로운 소비문화의 혁명 아이콘은 모바일 쇼핑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모바일 쇼핑 규모는 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온라인 시장에서 더 나아가 모바일로 소비시장이 급변하면서 이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서비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물려 전문가와 모바일 전자결제업계가 지속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결제 기능을 담은 모바일 카드 사용이 최근 급증하고 있으나 과거에 안주한 낡은 규제로 모바일 카드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윤태길 한국은행 결제안정팀 과장은 모바일 카드의 단독 발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은 실물 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만 모바일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이는 카드 발급 시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본인 인증 가능한 증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금융감독 규정 때문이다.

'갑의 횡포'인 구글과 애플의 지나친 독점의식 역시 모바일 전자상거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인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는 앱을 다운로드 받을 때 뿐만 아니라 앱내 결제인 인앱퍼체이스(IAP, In App Purchase)까지도 자사가 규정한 결제수단만 사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결제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결제수수료는 30%로 국내 개발사들은 해외 플랫폼 업체인 구글와 애플에게 결제시마다 결제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 애플은 자체결제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음악앱들을 앱스토어에서 일괄 퇴출 시킨 사례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당시 이 앱들은 휴대전화를 통한 소액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이후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앱에서 제외시켰다"며 "앱 개발사는 공정한 시장에서 적절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애플(또는 구글)과 퍼블리셔, 각종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하면 개발사들이 가져가는 이익은 오히려 플랫폼 회사들보다 적은 구조"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해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유료 앱 결제나 인 앱 결제 같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구글이 전체의 49.1%인 1조1941억원, 애플이 30.5%인 7431억 원을 벌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한국에 세금도 거의 내지 않고 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아 현행 세법상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보편화 되고 있는 스마트폰 결제와 같이 콘텐츠 구매 시 결제방식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부 유출을 막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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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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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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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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