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가치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타이거투자자문이 설립 다섯 달만에 시장을 10%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설립한 타이거투자자문 일임형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16.1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성과를 12.12%p 웃도는 것이다.
타이거투자자문은 가치투자 고수로 유명한 이재완 전 에셋디자인투자자문 공동 대표가 독립해 차린 회사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투자동아리 '가치투자연구회'를 만들어 1기 공동회장을 역임했던 젊은 투자고수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학생 때 500만원을 투자해 18억원을 번 투자 고수이기도 한 이 대표는 15년간 주식투자 경험과 3년의 연구 개발 결실을 맺기 위해 에셋디자인에서 동거동락했던 이들과 의기투합했다.
에셋디자인에서 리서치를 담당했던 김권 이사와 이호걸 이사가 그 주역들이다.
현재 상품은 일임형 1개다. 가입기간은 1년 정도로 연 기준 시장 수익률을 15~20%p 웃도는 것이 목표다. 투자 스타일은 가치투자다.
이 대표는 "우리의 가치투자는 100원짜리 회사를 30~80원에 매수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적정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운용보수를 일체 받지 않겠다고 한 점도 눈길이다. 시장 수익률을 10%p 웃돌 경우 전체 수익의 20%에 해당하는 성과보수만 받겠다고 선언한 것. 그만큼 시황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낼 자신이 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수익률만으로 평가 받고 싶다는 것.
이 대표는 "수익률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무조건 운용보수를 받는 것보다는 성과보수 체제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성과가 잘 나와서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투자자문은 앞으로 운용규모에 따라 성과보수의 기준을 조정할 계획이다.
높은 수익률이 입소문을 타자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6월말 계약고는 13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이 대표의 목표는 연말 50억원 정도였다.
그는 "연 기준으로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을 경우 기대 수익은 15~20%"라며 "시황에 크게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