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경기 판단 따른 통화정책 향방에 '초점'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외환시장은 유로존과 일본, 독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주요 통화의 향방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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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고용시장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필요하다면 이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좀 더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유로화를 압박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2013년 9월9일 이후 최저치인 1.3221달러까지 밀렸고, 지난 한 주 기준으로 환율은 1.33%가 떨어졌다.
지지부진한 경기 회복세로 일본식 '잃어버린 10년'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유로존 8월 인플레이션 잠정치와 7월 실업률을 관심 있게 지켜볼 전망이다. 실업률의 경우 11.5%로 보합세를 나타낼 예정이고, 인플레이션의 경우 직전월의 0.4%에서 0.3%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2주 전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 0.2%로 깜짝 위축세를 보인 탓에 28일 나올 실업률과 물가 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지표는 25일 신규주택판매부터 시작해 26일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소비자신뢰지수, 28일 2분기 GDP 수정치와 잠정주택 판매지표 등이 관심이다. 해당 지표들을 통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될 경우 달러화는 추가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엔화의 경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디플레이션 완전 타개를 위해 공격적 완화 정책을 좀 더 지속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의 상대적 강세까지 더해져 지난 주말 달러/엔 환율은 장중 1월23일 이후 최고 수준(엔화 약세)인 104.19엔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1.53%가 올랐다.
따라서 이번 주 엔화 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실업률과 물가 지표를 관심 있게 지켜 볼 예정이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주 유로/달러 환율의 경우 지지선은 9월9일 이후 저점이었던 1.3161달러에, 저항선은 8월21일 이후 고점인 1.3287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달러/엔 의 경우 지지선과 저항선은 각각 103.49엔과 104.20엔 부근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