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옐런 ‘실용적 정책’ 시장 해석은?

기사입력 : 2014년08월23일 04:37

최종수정 : 2014년08월23일 04:52

잭슨홀 연설, 정책 딜레마 드러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각)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강조한 한편 ‘실용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견상 비둘기파와 매파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듯한 옐런 의장의 발언은 궁극적으로 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인정한 셈이라는 데 투자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고용 시장 현황 및 지표를 분석하는 일이 과거만큼 간단치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고용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고, 극심한 침체가 고용시장 기능에 영속적인 변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경제가 완전한 고용에 근접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통화정책 판단을 내리는 데 한 가지 특정 변수가 절대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지표 추이에 따라 실용적인 정책 결정을 취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투자가들은 정책자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드러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준이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리스크를 인정한 것이라는 얘기다.

CRT 캐피탈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애썼다”며 “하지만 그의 발언은 결국 고용시장과 경제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의 핵심은 매파인가 아니면 비둘기파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 판단의 딜레마”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한 가지 확인된 사실은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비쳐진 매파 움직임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톰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이 고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언급했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순환적인 부분을 제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옐런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시장의 기대만큼 온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