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잠잠했던 국제 원자재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헤지펀드들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책 축소 등이 투자자들을 실물자산으로 이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e베스트먼트(eVestment)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자재 헤지펀드에는 10억8000만달러(약 1조102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첫 월간 순유입세다.
그간 투자자들은 원자재시장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해 왔다. 7월까지 이전 12개월 중 9개월이 자금 순유출이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에 빠져나간 자금만 해도 30억달러에 달한다.
7월 순유입을 이끈 원자재는 옥수수와 대두, 천연가스 등이다. 코펜버그 매크로 원자재 헤지펀드는 7월간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헤지펀드는 천연가스에 투자하고 있는데 천연가스 가격은 6월 중순 이후 약 15% 급락했다. 옥수수와 대두에 투자하는 야닉 매니지먼트는 이달 수익률이 11%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애스텐벡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석유시장 하락세로 관련 헤지펀드 운용자금이 7%나 감소했다. 애스텐벡은 지난해까지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간 원자재시장은 낮은 변동성으로 가격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헤지펀드 및 주요은행들은 관련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원자재거래 사업부 규모를 줄인 크레디스스위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보다 앞서 UBS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도 같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