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글로벌 옥수수 농사에서 기록적 수준의 풍년이 예상돼 가격 폭락 등으로 생산농가와 관련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작황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으로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8달러를 상회했지만, 올해 풍작 소식으로 옥수수 가격은 근 4년 만에 처음으로 부셸당 4달러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부셸은 영국과 미국 등에서 과일, 곡물 등을 재는 중량 단위로 1부셸은 소맥, 대두의 경우 27.2kg, 옥수수의 경우 25.4kg을 의미한다. 영국에서는 1부셸이 28.1kg, 미국에서는 27.2kg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농업국(USDA)은 이미 기록적인 수준인 에이커당 165.3부셸 정도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11일 수확량 업데이트 시 전망치가 더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에그리소스 소속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티어니는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에서 수확량이 에이커당 1부셸 늘어날 때마다 글로벌 공급량은 210만t(톤)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 기후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생산량이 10억t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찍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FT는 옥수수와 더불어 대두 가격 역시 하락 추세라며 이 때문에 미국 농가 소득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옥수수 가격 하락은 그간 호황을 누리던 미국의 농가 산업에도 타격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 년 동안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옥수수벨트 지역의 농지 가격은 연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카고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농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