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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역업계, 세월호 참사로 끊어진 뱃길에 ‘물류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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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세월호 참사이후 인천-제주간 화물선 운항이 끊기고, 제주-부산간 화물선 운항도 선박검사 강화로 선박적재 화물량이 30% 이상 줄어 해외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추석 성수기와 감귤 출하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에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

무역협회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21일 개최한 ‘제주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수산물, 화장품, IT 제품 등을 수출하는 11개 제주 중소기업들과 제주특별자치도 김진석 국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제주 수출업계의 애로 해결 및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성장과 고용을 유지하는 것은 수출 덕분이며, 수출을 늘리려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Product), 새로운 플레이어(Player), 새로운 수출방법(Methods)과 새로운 시장(Marke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많은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가 농수산물을 수출상품화하고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주 수출업계의 애로와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세월호 참사이후 끊긴 제주-인천 화물선 운항을 재개하고, 제주-부산 화물선 운항을 증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중국 진출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가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항을 통해 일본 등에 백합을 년 500만불 이상 수출하는 진광남 제이제이에프 대표는 “세월호 사건 여파로 제주-인천간 화물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제주 화물이 부산으로 몰리고 있으나, 제주-부산간 화물선 제주-부산간 화물선 운행은 현재 1개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도권 반입 화물 지연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FTA 타결을 앞두고 정부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진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는 모든 공항과 항구에서 검역이 가능하나 중국의 경우 일부 세관에서만 검역이 이루어지고 있어 한중 FTA가 체결되더라도 대 중국 농수산물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며“중국도 모든 공항 및 항구의 세관에서 검역이 이루어지도록 협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수출하고 있는 오태헌 아트피큐 대표는 중국 컨텐츠시장 개방을, 주류 수출업체인 김숙희 대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중국 위생허가 기간 단축을 요청했다.   

노섬 한국해수관상어센터 대표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해마를 양식 산업화하여 중국 전통약재시장(Traditional Chinese Medicine) 등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마 양식산업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회장은 “우리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규제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기업들이 합리적 문제제기를 할 경우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규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무역유관기관에 전달하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회장은 간담회에 이어 국내 유일의 해수 관상어 양식 기업인‘한국해수관상어센터’를 찾아 수출 추진 현황, 무역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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