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펀드 시장이 환매에 시달리고 있지만 넉달간 자금 순유입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풍수지리학적 효과'라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울의 심장인 강남을 떠나 예로부터 명당이라 불리던 판교를 선택한 '풍수 경영'이 판매사 확대와 함께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공·사모형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넉달간 월간 평균 7600억원이 순유입, 판교로 이전한 4월 이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 성적도 양호한 편이다. 대표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의 3개월 수익률은 7.55%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성과(3.77%)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판매사 역할이 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권사로 판매망을 확대한 뒤 연초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광주은행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 독립계 판매채널인 펀드슈퍼마켓이 출범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대적으로 대형 운용사보다 판매 채널이 부족했던 열세를 운용 성과라는 경쟁력으로 펀드슈퍼마켓의 주고객인 30~40대를 적극 공략했기 때문.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인 판교로 이전한 효과냐'라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초 에셋플러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판교 사옥인 리치투게더센터로 이전한 뒤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사옥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근접,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이어주는 중심지역에 위치했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판교는 대표적인 명당으로 꼽힌다. 금쟁반 위에 옥구슬이 굴러다니는 '금반형'의 형태로 사람들이 몰려 부귀영화를 누릴 복지(福地)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이 환매가 되고 있지만 자금도 계속 들어오고 성과도 잘 나오는 곳을 꼽자면 에셋플러스"라며 "업계에서는 에셋플러스가 판교로 이사가고 더 잘 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고 귀띔했다.
에셋플러스 관계자는 "펀드의 장기 성과가 뒷받침되면서 소수펀드 집중, 고객 소통 철학까지 3박자가 판매사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판매사를 꾸준히 확대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