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삼성증권에서 펀드 판매를 시작한 동시에 추천상품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가운데 국내 펀드판매 잔고가 가장 높은 삼성증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둘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초부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 판매를 시작하며 추천상품 목록에 편입했다.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는 지난해 가치주펀드의 인기 속에 양호한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15.56%, 97.06%로 국내주식형펀드 성과(-6.75%, 41.68%)를 크게 앞질렀다. 올 들어서도 9% 가까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지난 2011년 11월 키움증권과 위탁판매를 맺은 후 10여곳의 증권사에서 펀드를 판매해왔다. 올 들어서는 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삼성증권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현대증권, SK증권 등으로 판매를 확대, 현재 판매사는 21곳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펀드판매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에서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공모형 국내펀드 판매잔고는 6조9934억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물론 펀드 판매가 월등히 높은 은행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밀면 팔린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내 판매사로서 위치가 최고다.
앞서 국내 롱숏펀드 열풍을 이끌었던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삼성증권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많았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트러스톤의 롱숏상품 '다이나믹펀드'를 추천상품에 장기간 편입했고, 한때 판매 비중이 전체 50% 수준으로 은행 판매와 비교했을 때 3배 정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용사 임원은 "판매망이 넓은 삼성증권에서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에셋플러스운용의 펀드가 오랫동안 성과를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에는 지난 4월부터 855억원이 순유입됐다. 올들어 이 펀드로 들어온 자금 1400억 중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51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대비하면 눈에 띄는 모습이다.
에셋플러스운용 관계자는 "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의 성과가 워낙 좋아 관심을 갖는 판매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은행 등을 포함해 전체 판매사를 넓혀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