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TV 전략 키워드는 '곡면'이다. 지난 2월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며 곡면 TV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최근 평면과 커브드를 하나의 TV로 경험할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UHD TV를 내놨다. 평면 화면이나 TV 화면 측면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휜 곡면 화면을 쉽게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시청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TV다.
삼성전자가 곡면에 주목하는 것은 커브드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커브드 TV는 삼성이 전 세계에서 파는 UHD 판매량 가운데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유럽 UHD TV 시장에서 독일의 곡면 제품 점유율은 65%, 영국 59%, 프랑스 54%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UHD TV 구매자들 61% 이상이 곡면을 선택했다.
특히 삼성 커브드 UHD TV 55형 'HU8590' 제품은 독일 '테스트(Test)'의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1.6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곡면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에서 다양한 커브드 UH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OLED'로 하반기를 준비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6월엔 풀HD급 OLED TV를 새로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OLED TV에 더욱 주력한다. 하진호 LG전자 HE기획관리담당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까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올레드 TV에 굉장히 많은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OLED TV 확산에 주력하는 이유는 가격 경쟁력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실제 LG전자는 미국내 55인치 곡면 OLED TV의 소매가격을 작년 9월 출시 때보다 80% 가량 떨어진 3299달러(약 340만원)까지 내렸다.
이처럼 가격의 대폭인하가 가능한 까닭은 디스플레이 수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OLED 수율은 80%대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전자는 패널의 대량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2만6000장의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M2라인을 이르면 오는 10월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M1 라인에서 생산하는 OLED 패널(월 8000장)을 합치면 최대 월 3만4000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OLED TV로 하반기 시장 확산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