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창근 연출을 비롯 배우 유동근, 김현주, 윤박, 박형식, 손담비, 남지현, 서강준 참석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지난주 막 내린 ‘참 좋은 시절’ 후속으로 방송된다. ‘참 좋은 시절’은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막장 요소를 강조한 ‘왕가네 식구들’을 비롯해 그간 KBS 주말 안방을 책임져 왔던 전작들에는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막장 요소를 가급적 배제한 ‘착한 드라마’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 가운데, KBS가 또 다른 착한 드라마 ‘가족끼리 애 이래’를 선보인다. MBC ‘왔다! 장보리’가 막장 논란 속에서도 주말 안방극장을 꽉 쥐고 있어, 첫 방송에 앞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창근 연출은 “연출적인 부분에서 막장 요소들은 어떤 드라마에나 있다.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 연출은 또 “‘가족끼리 왜 이래’에 일반적인 막장 요소는 없다”면서 “다만 저희는 계절적인 이유를 포함한 여러 가지를 고려해 되도록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빠(유동근)가 이기적인 자식들(김현주 윤박 박형식)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불효소송은 일반적으로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자식들이 부양의 의무를 하지 않았을 경우 부모가 재산을 돌려받길 요구하면서 발생한다.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차순봉(유동근)이 철없는 자식들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스무 살 이후 먹여주고 재워준 것들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독특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인 ‘불효소송’과 관련해 전 연출은 “극적인 장치 정도로만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소송 자체에 큰 의미가 있진 않다. 다만, 부모와 자식간 책임과 의무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갖고 당연히 여겼던 걸 고맙고 미안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안방극장에 치유와 사랑의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 연출은 “(드라마 구성에 있어) 재미가 90%, 의미 전달이 10%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훈계하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바람 잘날 없는 좌충우돌 가족들의 이야기,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오는 16일 오후 7시55분 방송한다. 매주 토, 일요일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