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청와대는 7일 정치권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설을 부인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실장의 후임과 관련된 내용이 나돌던데 제가 알기로는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 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기춘 실장의 사표 제출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후임 비서실장엔 '7인회' 멤버 중 한 명인 현경대 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물망에 올랐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취임 1주년을 축하하는 가벼운 인사말이 오갔다며 사퇴설을 우회적으로 일축한 바 있다.
한편 야권의 김관진 안보실장 사퇴 요구에 대해 윤 수석은 "김 실장이 장관으로 있을 때 구타로 인해 숨진 사병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니 십수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엄정하게 한점 의혹 없도록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며 "군사법원 재판 과정에서 숨겨지거나 한 것이 없었고, 인권센터가 언론에 알리면서 알려진 것이다. 국방부에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김 실장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세부적으로 곳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재조사를 하고 있다"며 "김 실장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진태 검찰총장 문책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가 책임을 묻는 것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