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이 5.30원 내린 1028.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관망세가 이어지다 급하게 나온 롱스탑(손절매)에 5원 이상 급락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호주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호주달러가 상승한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 롱스탑이 나오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0원 내린 1031.00원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1원 가량 올라 1032원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HSBC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저치였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2시 호주중앙은행(RBA)이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세를 보이던 호주달러는 금리 동결 발표 직후 강세로 돌아섰고 미국 달러인덱스가 밀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급격하게 달러를 팔아치웠고 환율이 이날 저점인 1028.10원까지 떨어진 후 1028.20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32.9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초반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하락 우호적인 요인들이 나오며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103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롱스탑으로 돌아서며 환율이 갑자기 떨어졌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중국지표가 안좋게 나오자 숏(환율 하락 베팅)을 잡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왔고, 롱(환율 상승 베팅)으로 가다가 다시 롱스탑이 나왔다"며 "오늘은 예측하기가 어려운 장이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호주 금리동결 발표나면서 기술적 측면에서 (미국)달러가 많이 밀려 하락쪽으로 플레이를 했다"며 "다만 오늘 시장 전반적으로 103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지난주처럼 상승 기조가 이어질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깨진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