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의 사업포트폴리오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CE(소비자가전)와 DS(부품)부문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IM(IT·모바일)부문에 의존했던 수익구조에서 일부분 벗어난 모습이다.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CE부문은 '수퍼 프리미엄'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DS부문은 반도체 역량 강화를 꾀하는 반면 IM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폰 중심으로 흘러 과거와 같은 실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7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7%(4조4200억원)이다. 이는 지난 1분기(8조4900억원) 75.74%(6조4300억원)에 비해 14.27%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CE부문은 2.24%에서 10.71%로 늘었다. DS부문도 22.03%에서 29.07%로 확대됐다.
특히 CE부문은 1분기 1900억원에서 2분기 77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었다. CE부문은 UHD TV, 곡면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부문은 상승 분위기를 수퍼 프리미엄 제품으로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컬렉션' 라인업이 이달 말까지 미국 내 1200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셰프컬렉션은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경우 589만원에서 739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 100일만에 5000대가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엄영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셰프컬렉션의 미국 실적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입점이 끝나면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DS부문은 14조4000억원을 들여 메모리 반도체 첨단공정 및 V낸드플래시 인프라 투자, 시스템LSI 첨단공정 전환 등을 추진한다.
D램은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낸드플래시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10나노급 공정전환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한 시스템LSI 분야는 14나노 핀펫(FinFET) 신공정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들어간다.
IM부문은 신모델과 중저가 제품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