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2일 야구장 지붕이 날라가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전남과 제주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강도는 초속 25m(시속 90Km)으로 중형 태풍이다.
광주와 전남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 반경에 들어가며 강한 비바람이 치고 있다. 강수량은 이날 오후 기준 고흥 183.0㎜, 완도 120㎜ 등으로 집계됐다. 예보에 따르면 4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 있는 야구장 지붕이 떨어지는 등 광주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지붕패널 15장이 주변 도로로 날아갔지만 다행히 차량 피해는 없었다.

또 광주 남구 사동 조립식건물 지붕덮개가 훼손됐고 서구 치평동 건물 간판이 추락했다.
전남 완도군 소안도 북암 호안도로는 파도에 40m 가량이 유실되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에도 일부 지역에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1017.2㎜, 진달래밭 638.5㎜, 어리목 567.5㎜, 성판악 356.5㎜의 비가 내렸다. 제주와 서귀포는 각각 119.3㎜, 152.5㎜으로 집계됐다.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육해상 곳곳에도 3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에서는 유리창이 깨지면서 A씨(55)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태풍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공무원의 10분의 1을 투입,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도는 이번 주말 예정된 축제 및 행사 18개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앞서 전날부터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 등을 전면 통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