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10원 오른 1032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2원 내린 후 특별한 움직임없이 지진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중심으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는 가운데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외환시장에서는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쉽게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 18분 현재 환율은 3.10/3.60원 오른 1031.00/1031.5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33.70원, 저가는 1031.2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날 현물 환율보다 4.60원 상승한 1034.25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료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지만 시장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특히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다. 이에 달러화 인덱스가 크게 상승했다.
한편 전날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자인 미국 헤지펀드 업체간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S&P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CCC-에서 SD(선택적 채무불이행)로 강등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로 해외시장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됐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완화적 기조를 보였다 하더라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강화되고 있고, 달러화가 크게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강세를 지속해왔던 신흥국 통화의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에서 1034원에 마감했으니 환시에서도 하단 레벨이 높아졌다"며 "다만 1040원은 강력한 저항선이기 때문에 1040원 밑에서 막힐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상승쪽을 보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상승 출발하긴 했지만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많기 때문에 쉽게 환율 상승을 견인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지난달에서 처리하지 못한고 이월된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1033원을 상단으로 보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많아서 지금은 눈치보며 지진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