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31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60원 오른 1027.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월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가 우위인 장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환시 전반적으로도 원/달러 환율 상승 기조가 확산된 영향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 오른 1027.50원에 개장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0% 성장하며 호조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며 2원 가량 밀렸다. 하지만 평소 월말보다는 하락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저점에서는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
오전 11시 경 환율이 다시 레벨을 낮추며 1024.90원에서 저점을 형성했지만 그 뒤로는 계속 지진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상하단이 모두 막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롱(환율 상승 베팅)심리가 지속됐고 결국 막판에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환율을 끌어올려 1027.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28.0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비드(매수세)가 셌던 것 같다"며 "통상적으로 월말인데 환율이 상승 마감하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가 반영이 많이 됐고, 결제수요도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트레이더들 사이에 롱심리가 있었고 네고물량이 다 나오면 달러를 매수하려고 기다리는 움직임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막판에 숏커버로 (환율이) 튀기 전까지 다소 답답한 장이 이어졌다"며 "전형적인 월말장세는 아니었고 저점이 단단히 지지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24원을 터치하자 역외에서 매수가 나왔고, 네고물량은 1027원에서 나오는 모습"이라며 "지금 역외시장을 보면 글로벌 기조도 상승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도 1030원선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생각보다 8월에 상승쪽으로 방향을 많이 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