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상반기 4대금융지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손실요인이 사라진 데다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유가증권 손상차손(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한 것이 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2010년부터 5년 연속 그룹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웃돌게 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2013년 대비 순이자마진(NIM) 안정, 대출 성장률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및 대손비용 감소 등 근본적인 이익기반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상반기 누적 6101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 불어난 규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양호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증가로 전반적인 핵심이익이 증가했다"며 "비용 효율화에 의한 판관비의 적정수준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NIM 개선도 이같은 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에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 KB금융의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48%를 기록, 전분기 대비 2bp상승했다.
신한지주 역시 '은행+카드' NIM이 2.31%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달 1일에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우리금융지주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넘는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1조1164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대비 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회에서 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인적분할이 적격분할로 인정돼 세금 6630억원 중 6100억원이 환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중 자산운용과 F&I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일정부분 매각이익이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과 규제완화는 대출증가에 긍정적이나, NIM 하락을 커버할 순 없다"며 "정부의 새 정책은 은행 실적에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