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황.종목 리서치
어제 코스피는 중국 구매자 관리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장중 한때 급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식시장을 지켜보면 ‘차별화’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그동안 기사를 통해 몇 번 시장의 기간별 특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오늘은 그간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며 시기별 특징을 점검하고자한다. 필자가 처음 주식을 시작한 1980년대에는 HTS도 없었고 증권사 영업장에 가서 수기로 주문서를 작성해야 했다. 종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려고 해도 신문이나 증권사 직원에게 귀동냥으로 확인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1990년대 초 HTS가 등장하면서 기술적 분석 붐이 일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확인하던 종목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저변이 확대되었고 IMF를 거치면서 매매 시간 조정과 파생시장 도입 등으로 투자인구가 더 늘어났다.
필자는 주식시장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파생이 본격화 된 1996년 이전과 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2단계는 벤처 거품이 꺼진 뒤 2000년 중반부터 옵션 승수제가 변경되고 ETF가 활성화된 2011년 이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시세를 분출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이다. 첫 번째 단계의 키워드는 벤처 붐이다. 이때는 소위 묻지마 투자가 유행했다. IT 벤처 기업은 상장하면 기업의 가치와 실적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점상한가를 갔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루에도 상한가 종목이 100개가 넘는 날도 많았었다. 미국 장이 상승하면 다음날 한국 증시는 대다수 종목이 상승하곤 했다. 그러다 벤처 붐이 꺼지면서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었다.
두 번째 단계의 키워드는 가치투자와 차/화/정이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던 투자자들이 벤처 거품을 목격하면서 가치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 기술적 분석에 치중하던 개인들이 기본적 분석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코스피 우량종목에 묻어두는 투자가 늘어났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지수 급락 이후 투자자문사를 필두로 차/화/정 이라는 포트폴리오 집중 구성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S-OIL 등의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별화 되는 모습이 시작되었다.
마지막 단계의 키워드는 차별화와 삼성전자이다.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고점과 저점의 간격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코스닥은 지루한 박스권을 유지했다.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과 같은 강한 시세분출 없이 일부 테마주만 간헐적으로 상승했다. 이 구간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산업이 시대를 이끌면서 반도체, LCD, 핸드폰 모두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루어졌다. 이런 모습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로도 나타났는데 그러다 보니 삼성전자 한 개 종목이 지수를 좌우하곤 한다.
최근 시장의 특징은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평균 거래대금 감소, 프로그램 차익/ 비차익 거래 증가와 ELS, ETF 상품의 활성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차별화 등이다. 이제는 대응전략이다. 코스피 지수가 2030을 넘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과정에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는 소외당하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에 최근 지수는 상승 한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 종목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2030 포인트 이상에서 KODEX인버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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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추천종목 : 삼성물산 [000830]
72,000원과 70,000원 또는 71,000원 매수/매수가 대비 손절 -5%와 수익 +10%
가치 : 적정주가 저평가/차트 : 중기 상승, 단기 상승/대응 : 조정 시 단기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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