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올해 1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이 경기회복 기대심리 확산에 따라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30.8조 달러(약 3경1570조원)를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3분기 연속으로 갈아치운 것이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발표한 '1분기 세계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세계 펀드 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30조8399억 달러(약 3경1610조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이다.
특히 주식형펀드에서 3165억 달러가 유입돼 전체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고, 다른 유형의 펀드들도 전반적으로 골고루 늘어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 및 아르헨티나·터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금투협 측은 이어 "그러나 글로벌증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선진국 중심으로 유입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속적인 통화정책 발언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세계 펀드순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36개국의 펀드순자산이 전 분기말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은 52억 달러 가량 늘어났으며 혼합형·머니마켓펀드(MMF)·기타형 펀드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펀드 순자산은 4.40% 증가해 지역별 증감률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유럽(3.70%), 아프리카(2.24%), 미대륙(1.70%)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조사대상 국가 45개국 중 미국과 룩셈부르크의 펀드 순자산이 1.4%, 4.4% 각각 증가한 가운데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1.8% 늘어난 29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말과 동일한 13위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세계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13조6001억 달러로 2.4% 늘었고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7조3132억 달러로 2.8% 증가했다.
세계 혼합형펀드는 4.6% 증가한 3조8458억 달러로, 머니마켓펀드(MMF)는 0.7% 늘어난 4조7951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