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거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유동성 기대감 속에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자 전차주들이 대거 상승,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4포인트, 0.94% 오른 2012.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폭을 확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201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은 2665억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04억원, 1334억원 내던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전체 826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 전차주가 1~2%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7% 가까이 빠졌고 건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이 1% 안팎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가 환율 호재에 3%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LG화학, 삼성전자, 네이버 등도 2% 이상 급등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점이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다소 완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0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언급으로 QE(양적완화) 정책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도 대거 매수에 나섰다"며 "원달러 환율 반등 속에 IT(전기전자) 자동차 주가도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금통위 이전까지 환율 상승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의 장기적 하락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되었다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레벨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 사태가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 기업 실적, 중국 지표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배 연구원은 "이번 주 LG화학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중국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는다면 화학, 건설업종 등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5포인트, 0.42% 내린 559.15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