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유아 예능이 방송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tvN ‘컴온 베이비’가 오는 14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컴온 베이비’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박지윤, 노홍철, 정형건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컴온 베이비’는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온 유어 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해 한국판으로 제작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정형건PD는 ‘컴온 베이비’에 대해 “부모가 아이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의 예측 가능한 행동을 게임을 통해 부모가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나와 즐기면서 아이의 미래 학자금까지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온 베이비’의 구성은 아이들이 먼저 자신들만의 놀이 공간인 ‘베이비 돔’에 입성한다. 그리고 메인 스튜디오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행동을 예측하거나 표현력을 기반으로 한 퀴즈쇼에 임한다. 1단계는 ‘텔레파시가 필요해’로 아이가 몇 개의 과자를 쌓을 수 있을지, 공을 잡고 있을 수 있을 지 등의 문제를 맞춰야 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상자 속 물건을 촉각만으로 아이가 설명하고 부모가 맞추는 ‘수수께끼 상자’ 게임이다.
2단계에서 가장 먼저 정답을 맞춘 우승자 가족에게는 500만원부터 4000만원까지 각기 다른 금액이 들어있는 저금통 8개 중 3개를 선택할 기회가 제공된다. 그리고 해당 상금은 아이가 만 19세가 되는 해에 대학 학자금의 목적으로 제공된다.
프로그램 구성 방식과 관련해 유아 예능이 대학 학자금을 목표로 한 상업적 방송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현재 부모들은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컴온 베이비’에 3세~6세 유아들이 출연한다. 이 아이들의 학자금 고민이 너무 빠르지는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상금은 부모가 가지는 현실적 재정적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는 장치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박지윤은 학자금을 목적으로 사행성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물음에 “게임 구성을 봐도 알 수 있듯 아이들은 ‘베이비 돔’에 있다. 마치 키즈카페에 놀러왔다고 생각이 드는 공간이다. 반면 부모들이 바깥에서 아이를 지켜보며 행동 예측으로 퀴즈에 임한다”면서 “아이가 아닌 부모가 퀴즈를 푼다. 부모들의 학력 수준도 상관없고 자신의 아이의 행동을 어느 정도로 예측 할 수 있는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학자금이 걸린 게임이지만 결국은 내 아이와 교감과 소통의 정도가 프로그램의 본질이다”고 강조했다.
정형건PD 또한 ‘컴온 베이비’는 “유아 예능이 아닌 가족 예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게임을 통해 내 아이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지, 내가 얼마나 아이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홍철은 아이들과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있으면 저도 모르는 제 리액션이 나온다.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기분이 든다. 이게 정말 '녹화가 맞나'하는 착각도 든다”며 “다음 녹화가 기대가된다”고 말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컴온 베이비’는 오는 14일 오후 8시50분에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