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이른바 고수익률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이 수익률 창출에 목이 마른 데다 남아공의 광산업 노동자 파업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5% 소폭 하락한 1.3612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32% 하락한 101.53엔을 나타내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엔 역시 0.27% 떨어진 138.21엔에 거래,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05% 하락한 80.18을 나타냈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3일 연속 상승한 것은 국채 수익률 흐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화 하락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이머징마켓 통화가 대부분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남아공의 랜드화가 1% 가까이 뛰었고,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0.7% 상승해 2개월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 개혁에 따른 기대가 통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호주 달러화는 0.3% 상승, 3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8로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0.1% 소폭 올랐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면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오는 10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헤드는 “주가가 약세를 보인 한편 이머징마켓 통화가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글로벌 경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넥스 유럽의 아이머 데일리 애널리스트는 “정치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이머징마켓 통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