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벌여온 국내 완성차 탈꼴찌 싸움의 승자와 패자가 드러나고 있다. 르노삼성은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판매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신무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쌍용차는 정체되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3만6977대를 판매, 쌍용차(3만3235대)를 꼴찌로 밀어내고 국내 완성차 4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신차 부진과 철수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쌍용차에 밀려 처음으로 꼴찌로 떨어졌었다.
르노삼성의 꼴찌탈출 1등 공신은 소형 SUV인 QM3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QM3는 깜찍한 디자인과 고효율 연비가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하며 상반기에만 8466대 판매를 기록했다.
QM3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Neo)을 추가한 QM5와 QM3도 탈꼴찌에 힘을 보탰다. QM5와 QM3는 전년 대비 각각 142%, 33.8% 증가한 5051대, 1만539대가 판매됐다.
지난 3일 출시한 SM5 디젤은 르노삼성의 회복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중형차로는 획기적인 리터당 16.5km의 연비를 자랑하는 SM5 디젤은 사전계약 8일만에 1500대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면서 다소 주춤한 SM5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SM7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고, 8월부터는 위탁생산하는 로그도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르노삼성을 꼴찌로 밀어내고 완성차 4위에 올랐던 쌍용차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3만32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이지만, 작년 판매 증가율(34.1%)에는 못미치는 실적이다.
특히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5157대에 그쳐 성장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쌍용차는 당초 16만대였던 올해 판매 목표치를 15만 500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QM3와 SM5 디젤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반면, 쌍용차는 신차부재가 지속되면서 탈꼴찌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