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경쟁관계에 놓인 유통그룹이 점포 확장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세계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주요 키워드로 걸었다. 이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기존 유통만으로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그룹 내부에서는 하반기 편의점 사업 론칭을 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편의점 TF를 설립하고 사업성 검토를 다방면으로 진행해왔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의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해온 것도 이번 편의점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들이는 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편의점 시장은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거대 시장이다. 현재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3사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통에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던 신세계그룹의 진출로 인해 이 경쟁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시장의 반응도 달아오르는 중이다. 70여개에 불과했던 위드미 점포수는 정식 론칭 전부터 예비창업자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인해 최근 1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위드미가 본격적인 사업개시 이전부터 세간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가맹형태의 기존 편의점이 아닌 ‘독립형 편의점’이라는 점 때문이다. 위드미는 독립형 편의점으로 체인 본부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신세계그룹이 이 독립형 편의점을 통해 골목상권 동반성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만약, 신세계 위드미가 파격적인 조건을 걸게 된다면 기존 편의점 사업자와 로열티 경쟁도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룹의 관점에서도 편의점 사업의 의미는 각별하다. 하반기 편의점 사업이 론칭된다면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대형마트-SSM-편의점으로 이어지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을 완성하게 된다.
때문에 이 사업은 정 부회장의 신사업 의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연 초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기회를 찾고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은 관행은 떨쳐내, 창조와 혁신을 주도하자”고 주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