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장기 원화채권 매수가 공공부문의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했다.
30일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의 자금유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금유출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배경에는 공공부문의 장기투자 자금 유입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2013년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의 대부분이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를 통한 공공 부문 자금이라고 밝혔다"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장기채권 매수도 이러한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전월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인 채권잔고는 6월초 95조5000억원에서 6월 25일 기준 97조2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은 잔존만기 5년이 넘는 장기채권을 6월중 집중 매수했다.
한편,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 4월부터 줄어들고 있다.
6개국(한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합산 기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월 85억달러에서 5월중 55억달러, 6월 49억달러로 줄어들고 있다.
6월중 외국인은 한국(17억달러→5억달러), 베트남,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를 줄인 반면, 대만 증시에서는 전월의 2배 가까이 순매수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전반적인 신흥국 주식 및 채권펀드로는 양호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일본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펀드로는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